대창솔루션(대표이사 김대성 이창수) 자회사 크리오스(대표이사 김대성)가 국내 최초로 선박용 수소충전소 상용화에 나선다.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크리오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크리오스가 선박용 수소충전소 기반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어 지난 5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크리오스]크리오스는 지난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선박용 수소충전소 기반기술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진행되며, 효성중공업·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2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크리오스는 액체-기체 하이브리드 수소충전소 설계 기술을 총괄하고 4톤급 액화수소 저장탱크, 고용량 기화 시스템, 벙커링용 안전 이송 장치 등 핵심 설비 설계와 상용화까지 책임진다. 모회사 대창솔루션은 초저온 특수배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이날 선박용 수소충전소 협의체 ‘하이마린(Hi-Marine)’도 공식 출범했다. 하이마린은 향후 2년간 크리오스, 범한퓨얼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설계·위험성 평가·경제성 검증 등을 추진하며 실증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이번 과제는 항만에 입항한 액화수소 운반선의 충전·저장·공급·안전·상용화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조선사의 액화수소 운반선·추진선 개발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플랜트·모빌리티를 넘어 조선해양 액화수소 시장 확장도 기대된다.
크리오스는 이미 국내 최초 KCGS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탱크 기술력(BOG 0.28%/day)을 확보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국내 액화수소 시장 창출과 안전 규정 표준화를 주도하고, 항만 충전소 설치를 통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는 “수소전기차가 육상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해양 분야에서도 수소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내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오스의 선박용 수소충전소 개발은 국가 차원의 북극항로 전략과도 맞물려 향후 북극항로 배후 기지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