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을 혁신한다. 첨단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기아 주관으로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진행한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현대자동차∙기아와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LG유플러스]
전국의 시각장애인은 약 25만명에 달하는데,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연구(2021)’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다른 교통약자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버스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가 불명확하고, 정류장에 여러 대의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탑승해야할 버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버스 탑승구의 위치도 찾기 어렵고, 기사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도 주요 불편사항이다.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기아와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BIS(Bus Information System)을 연계한 시각장애인 특화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이 솔루션에서 시각장애인은 탑승할 버스의 노선을 앱을 통해 승차 예약 후, 다가오는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음성 안내와 동시에 흰지팡이의 진동으로 안내받는다. 미세한 진동의 세기를 통해 탑승하려는 버스의 위치와 정차 순서, 상대적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 하차벨 기능을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하차 의사를 버스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에 부착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기반으로 정류장 마다 시각장애인의 승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향후 지자체 시스템과 연계하는 실증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함께하는 교통 도우미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기간통신사로서 전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은 더 이상 편의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적 포용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한 의미를 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현대자동차∙기아의 협력은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의 핵심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더 많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