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예상치를 하회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더 부진할 것을 반영해 추정치를 하향하지만, 매매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실적 상향의 여지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27.3% 하향했다. LX하우시스의 전일 종가는 3만650원이다.
LX하우시스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LX하우시스 사업보고서]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906억원(YoY +0.9%), 영업이익 49억원(YoY -44.7%)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건축자재가 3분기에 이어 미국 e스톤의 판매 부진 및 B2B 건축자재와 국내 단열재 물량 감소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액 감소에 따른 믹스 악화 영향이 있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의 상승(MMA)도 마진 하락의 원인이 됐다.
자동차·산업소재 부문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잘 나왔다.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 및 판매처 확대로 인한 산업용필름 수출 물량 증가로 자동차·산업소재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외 특이사항으로 건자재 부문을 업황 부진에 대한 반영으로 손상차손 약 170억원이 반영됐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올해 매출액을 3.6조원(YoY -0.4%), 영업이익 867억원(YoY -11.1%)으로 전망했다. 건축자재 매출액의 경우 기성물량 감소에 따라 B2B 물량 감소 영향이 지속될 것이며, B2C부문의 회복 지연 및 불확실한 미국 건자재 경기를 반영해 전년대비 마진이 축소될 것이며, 자동차·산업소재 부문도 올해와 비슷한 물량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성장보다는 재무적 안전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말 기준 차입금은 7242억원(단기 3570억원, 장기 3672억원)으로 전년대비 713억원을 줄임에 따라 부채비율이 2023년말 186.3%에서 170.6%로 하락했다며, 차입금을 줄이는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X하우시스는 창호와 바닥재, 벽지, 단열재 등의 건축자재와 자동차용 원단, 경량화 부품, 산업용 필름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원자재 및 공정개발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저감하고 친환경 상품개발 및 인증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X하우시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