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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지난해 글로벌 교역 부진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타 국가들에 비해 조기에 탈출했고 독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비해 좋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 확대 전략을 세우고 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수출 전략의 첫 번째 타겟은 중동이다.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며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부문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서둘러 중동향 수출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내수 부진을 겪은 많은 기업이 중동 시장을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대표이사 유정열) 역시 정부 주도하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사절단을 파견하고 있어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첫 타깃은 중동… 코트라 중동 무역 사절단 파견


정부 수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코트라는 10대 유망시장을 선정하고 그 중 첫 번째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지난 6일부터 파견했다.


두바이에 위치한 주메이라 모스크 전경 [사진=네이버]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며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한국 전체 수출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가량이나 이런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한국 기업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사절단에는 교통통제시스템, 그린수소, 사물인터넷, 로봇, 디지털솔루션 등 수출테크 기업 22곳이 참여했다. 중동 측에서는 교통국, 수전력청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와 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이 참석했다. 한국 사절단은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수출 확대로 내수 부진 극복…역대 최대 7000억 달러 수출 달성 목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2024년 범부처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세종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행사에는 코트라 등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들과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기업 경영인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20대 주력 품목과 미국, 아세안, 유럽연합(EU) 등 9대 전략시장을 선정하고 약 360조원을 투입해 수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외국인 투자 350억달러 유치, 첨단산업 국내 투자 110조원을 목표로 정하고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메가 트렌드와 원전, 방산 등 전략 수주 분야에서 20대 수출 주력 품목을 발굴하고 품목별 타깃 시장을 정한 뒤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서도 수출 시장 확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수출상담회 진행


동시에 국내에서는 이차전지 글로벌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 참여해 '이차전지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전시 기업을 상대로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등 분야별 해외 파트너 발굴을 도왔다.


지난 6일 코엑스홀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중요 참석자들이 리본 컷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올해 12번째인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배터리 기업 579개가 1896개의 부스로 참여, 20개국에서 55개 해외 바이어가 방한했다.


코트라는 시장별로 바이어의 협력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은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수요가 크고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성장시장은 배터리 검사, 제조 장비와 셀 부문에서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 이차전지 재활용, 검사·제조 장비 등 품목에서도 국내기업과 바이어 간 상담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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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1 11: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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