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常州锂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상주리원으로부터 올해부터 5년간 LFP 배터리 양극재 약 16만t(톤)을 공급받는다. 16만t은 400km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상주리원은 지난 2021년 중국 남경에서 설립된 LFP용 양극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1만t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도 약 3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후 12만t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공장에서 ESS용 LFP 생산을 본격 가동했다. 전기차용 LFP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유럽, 북미 지역 내 신규 공급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다.

지난 15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날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을 올해 하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공급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여년간 쌓아온 업력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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