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광주동남갑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현역 윤영덕 의원을 오차 범위를 앞서는 지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유동국, 오경훈 후보가 정진욱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들 후보의 지지표가 어느 정도까지 정진욱 후보로 이동할 것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였던 유동국 전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은 15일 광주시 남구 주월동 정진욱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정진욱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에는 정진욱 후보가 함께 했다.
유동국 전 원장은 이날 “광주는 물론 남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에너지밸리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지역산업을 일으키고, 활성화시킬 적임자는 정진욱 정무특보 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동국 전 원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를 만드는 정치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진욱 정무특보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컷오프에서 탈락한 오경훈 예비 후보도 정진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경훈 후보는 14일 정진욱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정진욱 후보의 남구발전에 대한 비전과 능력을 믿고 정진욱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정치 신인이긴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유력 후보였다.
앞서 정진욱 예비후보는 KBC 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바깥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12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동구·남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진욱 예비후보가 52.2%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윤영덕 24.0%, 문정은 2.2%, 강현구 1.4%의 지지율 순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조사(주관 KBC광주방송. 조사 리서치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정진욱 정무특보와 윤영덕 국회의원의 격차(정진욱 정무특보 22.7%, 윤영덕 국회의원 15.1%)는 이번 조사에서 28.2%p 차로 오차 범위를 넘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컷오프가 발표된 이후 일대일 경선 구도가 짜여지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진욱 정무특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민주당 대표 선거 등에서 이재명 후보 대변인을 4차례 역임 후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정진욱 정무특보는 광주 금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국경제TV 객원앵커, 교보문고 상무를 지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민주당 대표 선거 등에서 이재명 후보 대변인을 4차례 역임 후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에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 남구 선관위에 동남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풍부한 비즈니스 현장 경험으로 사고의 폭이 유연하고 대인 관계가 원만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진욱 예비후보는 정무특보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책토론을 통해 남구시민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과연 누가 적임자인지 판단 기회를 드리자”며 윤영덕 예비후보에게 정책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