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지난 23일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전력산업의 정책적 중요성과, 발전원가 보상방식의 수익구조가 우수한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전했다.
한신평은 한국중부발전이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로서 전력시장 내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보령, 인천, 서천 등지에 총 1만775MW(메가와트)의 발전소 설비(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7.5%)를 보유하고 있는 화력 발전회사다. 전력산업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기간산업으로서 전력계통의 설계 및 운영이 정부의 통제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진입장벽도 높다. 지난해 전력판매량은 4만4919GWh(국내 총 전력판매량의 8.2%)로 동사를 포함한 6개 발전자회사가 국내 전력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함에 따라 국내 전력수급 구조상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수한 발전원가 보상방식의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사의 수익구조는 발전설비 가동률과 원자재 가격 및 계통한계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현행 변동비 반영 시장(CBP, Cost Based Pool) 체계 하에서는 전기 판매단가 산정 시 정산조정계수를 통해 발전회사별 변동비 수준, 설비투자 규모 등을 반영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의 가변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