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회장 신동빈)가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탄생 102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11일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는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있었다. 이번 신격호 창업주에 대한 연구는 ‘기업가 연구 포럼’의 의뢰를 받아 시작됐으며, 오사카경제대학의 백인수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연구는 한·일 롯데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기여한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 등 롯데 전현직 임원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있는 신격호 기념관과 생가, 롯데의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의 고증을 거쳤다.
연구 자료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를 소개하며 신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이것이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을 소개했다. 또 국가, 조직, 산업 분야 등에서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사고가 신격호 창업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부각됐다. 연구 자료에는 신격호 창업주가 현대 경영인에게 주는 시사점도 포함됐다. 양손잡이 경영(Ambidextrous Management), 크로스오버 경영(Crossover Management), 오케스트라 경영(Orchestra Management), 퍼포스 경영(Purpose Managemen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