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만 1483개로 이뤄진 스위스 럭셔리 시계가 갤러리아명품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17일 한화갤러리아(대표이사 김은수)에 따르면 스위스 럭셔리 시계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 타임피스(보석시계)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프랭크 뮬러는 1991년 스위스 출신의 독립 시계 제작자 ‘프랭크 뮬러’가 설립했다.
프랭크 뮬러는 1958년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국적의 어머니와 스위스 국적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기계 제품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제네바 시계학교를 졸업했고 시계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자마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1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계 회사를 창업했다. 그가 제작한 손목 시계는 혁신성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혁신의 핵심은 투르비용(Tourbillon)이었다. 프랑스어로 '회오리 바람'을 뜻하는 투르비용이란 시계의 밸런스 스프링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시간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계 내부의 관련 부품을 마치 회전목마 놀이기구처럼 통째로 회전하도록 만든 장치를 말한다.
손목시계 소유자가 취하는 자세에 따라 중력의 영향을 더 받거나 그렇지 않아 발생하는 오차를 해결하는 장치이며, 해당 부분의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회오리 같다 하여 투르비용(회오리바람)이라고 불렸다. 프랭크 뮬러는 투르비용을 처음 발명하지는 않았지만 혁신에 성공해 '종합작품의 대가(master of complications)'라는 별칭을 얻었다.
프랭크 뮬러의 ‘에터니타스 메가 4(Aeternitas Mega 4)’ 는 1483개의 부품과 36개의 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로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다.
프랭크 뮬러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크레이지 아워(CRAZY HOURS)’와 ‘기가 뚜르비옹(Giga Tourbillon)’이 있다.
‘크레이지 아워’는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은 다이얼 위의 시간이 ‘점핑’하듯 움직여 시간을 알려주는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이 특징으로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가격은 2천만~9천만 원대이다. ‘기가 뚜르비옹’은 정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16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단 한 점만 선보이며, 가격은 4억4000만원에 이른다.
‘프랭크 뮬러 팝업 부티크’는 갤러리아가 직영하는 남성 편집샵 'G.STREET 494 HOMME’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크레이지 아워(Crazy Hours) △기가 뚜르비옹(Giga Tourbillon) △마스터 뱅커(Master Banker) 를 비롯한 총 68종의 타임피스를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