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기관투자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가 지난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661억원으로 금리 상승에 조달 비용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전년비 약 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4년 평균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14%이고 최근 5년 당기순이익률은 5.67%이다.
지난해 유동성 축소를 대비한 선제 대응 전략에 따라 주식 비중 최소화(1%)를 유지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30%대까지 끌어 올리면서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전년비 30%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당기순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1년엔 8%대를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금융 부문의 사모펀드(PEF) 관련 투자수익률은 8.4%를 상회했는데 SK IET·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LG CNS 등의 투자를 적시 매각해 높은 매각차익을 거뒀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독일 코메르츠뱅크 사옥·광명 롯데아울렛 등 국내외 주요 투자자산의 선제적 매각 전략에 따라 매각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내사모펀드(PEF)시장에서 중앙회의 유한책임투자자(LP) 위상은 지속적으로 격상 중이다"며 "시장에서도 중앙회의 판단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올해도 앵커 출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량투자자산 선점을 비롯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투자를 통해 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시 자산배분 등 건실한 투자 체계를 구축해 수익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 금리 인상기 이후 금융시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자 블라인드펀드 투자에도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투자 자세를 견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