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탐방] BAT로스만스, 담배 찾다가 '나(me)'를 찾았다...'글로 스튜디오'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주제로 방문자 취향 찾아줘

  • 기사등록 2023-03-04 11:58:1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상원 기자]

① 담배를 끊으려 애쓰다가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친다.


② 담배를 피우다 담배 연기로 건강을 해친다.


둘 가운데 뭐가 덜 해로운가?


애연가라면 이 질문을 맞닥뜨리면 십중팔구 '2번'을 고를 것이다. 애연가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다. 


담배는 갖가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만만치 않다. 담배를 입안으로 살며시 빨아 들였다가 '훅'하고 내뱉을 때의 아찔한 '희열(喜悅)'이란... 그렇지만 여기에는 '대가'가 있다. 이같은 '담배'(tobacco)라는 기호품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그간의 본원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마니아 기호를 충족시킨다는 신제품이 '글로 하이퍼X2'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번 체험해볼까?


그러던 차에 기자 앞으로 BAT로스만스(대표이사 김은지)로부터 보도자료가 왔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BAT로스만스가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 출시를 기념해 팝업 '글로 스튜디오' 미디어 투어를 준비했습니다...(중간 생략)... 참가를 희망하시면 신청 부탁드립니다. '신청하기' 바로가기..."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했지만 이미 선착순으로 마감됐단다. 그렇지만 아쉬움은 잠시, 미디어 투어와 별개로 '글로 스튜디오'가 오는 5일까지 운영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오픈했다는 ‘글로 스튜디오’를 찾아 나섰다.


◆담배는 보이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를 자문해보다


서울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길을 가로질러 5분쯤 걸으니 'glo STUDIO"라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직원이 환한 표정으로 안내했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글로 스튜디오' 전경. [사진=BAT로스만스]

안내 직원에 따르면 이 공간의 주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며 △나만의 공간 △나만의 색 △나만의 취향 △나만의 방식 총 4가지 활동을 체험토록 꾸며져 있다. 각 활동을 마치면 퍼즐 조각을 받을 수 있으며, 4개의 퍼즐 조각을 모으면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체험 활동에 앞서 눈에 들어온 것은 '군중 속의 나'(SOMEONE IN THE CROWD)'라는 제목이 쓰여진 공간이었다. 담배를 피우면 철학자가 되는 기분인데 이 컨셉을 적용했을까? 하여간 잘 만든 컨셉이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중속의 나' 공간에 들어서니 군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어오고 'WHO ARE YOU?', 'WHAT IS YOUR PREFERENCE?' 등이 쓰여진 영어 문구들이 보였다. 기자는 이들 질문을 보며 '음, 나는 OOO을 좋아하지'라고 자문했다. 그러다 보니 그간 간과했던 나의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성격유형검사)가 새삼 드러나는 기분이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란 컨셉에 딱 들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로 스튜디오 '군중 속의 나' 공간으로, 벽면은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문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사진=더밸류뉴스]

◆나는 파란색(blue)이었다... 선물은 '콜드 라떼' 음료


'군중 속의 나' 공간을 지나 본격 체험에 들어갔다. 첫 번째 활동은 '나만의 공간'이다. 


BAT로스만스가 새로 론칭한 '글로 하이퍼 X2'의 특징을 음악, 미술, 아웃도어 등 개개인의 관심사와 연계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의 여행지와 만나볼 수 있었다. 여행지를 고른 후, 주변 배경과 함께 기념 촬영도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활동은 '나만의 컬러'로, 바닥에 배치된 두 가지 선택지를 본인의 선호에 따라 골라가는 활동이었다. 끝에 도달하면, 본인이 골랐던 선택지가 반영된 본인만의 컬러를 만날 수 있었다. 도달할 수 있는 색상 경우의 수는 5가지로, 이번에 출시한 '글로 하이퍼X2' 기기의 민트 블루메탈 블랙메탈 오렌지블랙 레드화이트 골드 색상을 반영했다. 


글로 스튜디오 '나만의 컬러' 체험 장소로, 선택지를 골라 끝에 도달하면 본인의 취향이 반영된 색상을 접할 수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기자는 선택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산→비행기→우정→달'을 골라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 그 결과 '나의 컬러는?'이란 문구가 적혀있는 발판 위에 올라서자 정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블루(blue) 색상을 만날 수 있었다(아래 사진 참조). 


아, 나는 파란색이었구나.  


'나만의 컬러' 체험 활동 결과, 기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기자의 취향이 반영된 블루 색상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더밸류뉴스]

세 번째 활동은 '나만의 취향'으로, '글로' 신제품 스틱 4가지 각각의 특징을 반영한 체험존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 체험존에 배치된 헤드셋을 통해 음악을 듣고 향수를 통해 향을 맡아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체험존을 직원에게 전하자 여기에 해당된 스틱 설명과 음료를 받을 수 있다. 


기자는 '네오 다크 토바코'에 해당하는 체험존을 골랐으며, 음료로 콜드브루 라떼를 받았다.음료 맛은 그냥 평범한 커피 맛이었다. 특히 '나만의 취향' 활동은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청각과 후각을 활용해 본인의 취향을 '글로'의 제품에 녹여낼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꼭대기층에서 '글로 하이퍼X2' 체험


네 번째 활동은 '나만의 방식'으로, '글로 하이퍼X2'의 가열 방식인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의 설명을 듣고 원하는 모드를 고르는 것이었다. 기자는 짧은 가열 시간과 강렬한 맛이 특징인 부스트 모드를 골랐으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통해 최종 장소인 루프탑(꼭대기층)으로 이동했다.


기자는 '나만의 방식' 활동에서 부스트 모드를 골라 직원 안내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루프탑으로 이동했다. [사진=더밸류뉴스] 

루프탑에 도착 후, 활동을 통해 모았던 퍼즐 4개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기념품으로 이번 '글로 하이퍼X2' 신제품 로고가 박혀있는 틴케이스를 받을 수 있었다.



기념품과 더불어 퍼즐 조각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또 희망자에 한해 '글로 하이퍼X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루프탑은 널찍했고 의자와 테이블에 앉아 '글로 하이퍼X2'를 체험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글로 스튜디오 '루프탑' 전경. 이곳에서 '글로 하이퍼X2'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기자가 체험한 팝업스토어 '글로 스튜디오'는 'MZ세대 니즈를 고려해 세심하게 배려된 체험 공간'이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갖고 있는 오감(五感)을 적절히 자극하도록 구성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입구에 들어서 전체를 체험하기까지 30분 가량이 소요됐다. 


글로 스튜디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마감 5일. 


lksw4070@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3-04 11:58: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