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한 6.4%(연간), 0.5%(월간)를 기록했다. 1월은 통상적으로 기업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시기이므로 과거에도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노동부(장관 마티 월시)는 한국 시각 14일 오후 10시 30분에 지난 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발표했다. 연간 상승률은 전년 동기 6.5%에서 6.4%로 하락했고 월간 상승률은 지난달 0.1%에서 0.5%로 상승했다. 근원 CPI의 경우 연간 상승률은 5.6%로 1%p 하락했으며 월간 상승률은 0.4%로 유지됐다.
1월 CPI 및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각각 6.2%, 5.5%)를 상회했고 하락세도 이전에 비해 둔화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예상한 1월 CPI 상승률 연간 6.2%, 월간 0.4%보다 높은 수치이다.
항목별로 주거비(월간 상승률 0.7%)와 휘발유(월간 상승률 2.4%)가 CPI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주거비 상승이 약화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CPI 상승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ME의 금리조정 확률분석 도구(FedWatch Tool)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4.50%~4.75%)는 오는 3월·5월·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베이비스탭)씩 인상돼 6월 정점(5.25%~5.50%)에 이르고 12월에는 첫 금리인하가 이루어져 5.00%~5.25%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