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이사 정진택)이 지난해 매출액 5조9447억원, 영업손실 854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매출액은 10.2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적자지속했다. 영업손실률은 14.37%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연속 10%대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으로 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연간 매출액은 8조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또,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 94억달러보다 높은 95억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