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과 관련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233억3000만원 전액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 분조위의 조정결정에 대해 "법률 검토를 비롯하여 다방면으로 검토했다"며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결정 주문의 취지는 받아들이되, 결정의 이유에 대해서는 법리적 이견이 있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실질적으로 분조위의 조정결정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보호 조치이다"며 "은행은 조속히 자율조정 절차를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