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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가삼현 정기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투자한다. 


HD현대(대표이사 권오갑)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테라파워(TerraPower)’와 3000만달러(약 42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부터 테라파워와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양사는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가 지난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CES 2022'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나트륨(NatriumTM, 소듐냉각 방식)을 보유한 혁신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대비 누출·폭발 등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원자력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추진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주요 핵심 설비 개발에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기술 역량을 키워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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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4 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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