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대한민국 경제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4일 회장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 중 반도체 산업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반도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스케일업금융실로부터 20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파두가 국내 대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산업은행의 반도체 분야 투자가 최근 긍정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파두는 지난 2015년 6월 서울대 공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출신 남이현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가 공동 설립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메모리 기반 저장장치(SSD) 컨트롤러 설계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파두가 설계한 SSD 컨트롤러는 SK하이닉스를 통해 미국 SNS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에 공급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 9월 코스닥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도 국내 팹리스 기업 중 최고 평가등급인 AA, A 등급을 부여받았다.
산업은행은 오는 2023년으로 예상되는 ㈜파두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양호한 투자수익 회수 및 새로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통합 설계자산(IP) 개발 스타트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2회에 걸쳐 총 50억원을 투자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IP 설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예비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고, 9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리벨리온㈜‘, ’㈜딥엑스‘, ’㈜퓨리오사AI‘, 설계된 반도체를 파운드리가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세미파이브‘ 등 팹리스에서 디자인하우스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내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해왔다.
향후에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이끌 수 있는 혁신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통해 기술패권 경쟁 선도와 초저성장 극복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