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중소기업의 회계 업무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김의형 회계기준원장을 비롯해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기업 및 주요 회계법인 대표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는 지난 6일 발표된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회계기준 질의회신 작성지원, 재무제표 작성 컨설팅, 감사계약 애로사항 해소 등 다양한 회계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민관이 합심하여 회계지원센터가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 및 감사과정 전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회계역량을 높이는 교육플랫폼으로의 역할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도 중소기업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었던 회계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중소기업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회계지원센터가 설립됐다"며 "한국거래소는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회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센터가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각계의 회계전문가들이 상주해 전문적인 상담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은 총괄파트, 회계지원파트, 질의회신지원파트의 3개로 구성된다.
총괄파트는 중소기업의 회계업무 애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 및 의견청취를 통한 개선사항 발굴, 중소기업 회계교육 실시한다. 회계지원파트는 회계감사 관련 회계법인과 피감기업 간에 이견 발생 시, 사례 공유, 분쟁 조정 해결기관으로 연결 등 원만한 조율을 지원한다. 질의회신지원파트는 중소기업 회계 담당자들의 회계 처리 관련 의문사항에 대한 기준원 질의서 작성 지원 및 이에 대한 안내, 유관기관 협력을 받아 온라인 플랫폼 및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