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이랜텍(054210)(대표이사 이세용)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3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월 28일~8월 3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이 지난 1일 이랜텍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283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랜텍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심텍(222800)(276건), 백산(035150)(258건), 에스피지(058610)(251건), 유니드(014830)(246건) 등 순이다.
이랜텍은 휴대폰용 부품 등의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이랜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730억원, 234억원, 19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0.91%, 485%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하나증권은 이랜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53억원, 220억원으로 전년비 82.4%, 453.4%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전자담배 수요가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며 전분기비 7.2% 상승한 844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할 전망이며, 이는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35억원, 1019억원으로 전년비 60.2%, 197.8%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이랜텍의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높은 경우가 8번에 달했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랜텍은 8월부터 B사의 자율주행 서빙로봇에 배터리팩을 공급할 예정이다. B사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개발한 미국 기업으로, 2020년에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320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주 지난해에는 첫 양산 모델 ‘Servi(서비)’를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IMM,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연이은 투자유치 성공으로 총 14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B사는 향후 제품군 다양화 및 공급 확대, 그리고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이랜텍은 B사의 공격적인 확대 전략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랜텍은 창사 이래 전동공구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e-Mobility(이모빌리티)와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까지 배터리팩을 납품하고 있어 관련 분야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로봇 밸류체인 편입을 통한 기업가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랜텍은 4월 22일 52주 신고가(2만4850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가정용 ESS 매출 온기 반영, 모빌리티 배터리팩의 인도 로컬 수요 대응 개시, 서비스용 로봇 배터리팩 생산 개시 등 배터리팩 관련 매출이 급증할 전망으로 호실적과 함께 밸류에이션 상승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49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