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대신증권은 오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60년 사진전, 헌혈, 문화강연’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행사를 통해 회사가 걸어온 6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대신증권의 창립 60주년은 좋은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인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자본시장에서 의미를 갖는다.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1975년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하여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60년 동안 외환위기(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극복해왔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IMF사태도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국내 금융투자회사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글로벌IB(투자은행)들도 파산하거나 경영권이 바뀌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 유수의 글로벌IB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파산하거나 경영권을 잃었다. 금융기관의 역사가 곧 위기극복의 역사라는 점에서 대신증권의 60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