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이사 정몽진 정재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6376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 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비 각각 20.2%, 93.1%, 5.8% 증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CC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실리콘 이익이 정상화됐다"며 "판가 인상분의 온기 반영과 투입원가 약세로 마진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에츠화학(Shin-Etsu)는 5월 실리콘 판가 10% 인상을 발표했는데 이는 KCC의 평균판매가격(ASP) 추정에도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락다운에 따른 중국 유기실리콘 가격 조정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라며 "건자재는 견조한 이익이 지속되고, 도료는 판가 인상분 반영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리콘 사업은 특허로 보호돼 진입 장벽이 높기에 중국발 대규모 증설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가 존재하며 범용 화학 제품 대비 이익 변동성도 적다"며 "또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구조적인 마진율의 레벨업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