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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라이나생명(대표이사 조지은)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3조 559억원, 영업이익 3281억원, 당기순이익 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비 영업수익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5% 34.8% 감소했다.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진=라이나생명보험] 

보험해약증가로 신계약비상각비가 늘어나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이어 적립해야하는 책임준비금도 커지면서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라이나생명의 보유계약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128조 6969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2.7% 포인트 줄어들었다. 보험사는 계약을 모집할 때, 사용한 신계약비를 일정기간 이연한 뒤 상각해 순차적으로 비용 처리한다. 중도에 계약이 해지되면 이연되던 신계약비는 일시에 비용으로 반영된다. 이로 인해 라이나생명의 신계약비상각비는 3732억원으로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책임준비금 전입액도 3조1484억원으로 9.6% 포인트 늘어났다. 수입보험료보다 책임준비금 전입액 비율이 높은 상품의 보유계약이 증가하면서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 해지환급금을 돌려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부를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라이나생명 2021년 재무제표 일부. [자료=라이나생명 2021년 감사보고서]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RBC비율이 하락한 가운데 라이나생명은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같은 기간 36.4%포인트 떨어진 309.2%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과 현금배당 예정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신용위험액이 불어난 것도 재무 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험업법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해 RBC비율 100% 이상 유지를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그러나 보험부채 구조상 추가적인 자본부담은 여전히 낮을 전망이다. 라이나생명의 보유계약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물량은 99%에 달한다. 내년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 K-ICS 등이 도입되면서 보험사는 회계장부 작성 시점의 할인율로 평가해 책임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보장성보험이 아닌 저축성보험의 경우, 예정이율이나 최정보증이율 등 미래의 일정한 금리를 보장하는 만큼 추가적인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라이나 생명은 이와 같은 부담은 벗어나게 됐다.


라이나생명은 업계 최초로 TM(텔레마케팅)판매방식을 도입해 주요 판매채널이 텔레마케팅(TM)조직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보장성보험 중에서도 치아보험, 암보험 등 상품구조가 간단한 보험계약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료 할증이 가능한 갱신형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험률차이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적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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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8 1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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