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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테이블] KB증권, 1Q '유상증자 주관' 1위...두산중공업이 승부 갈랐다

- 두산중공업 유증 주관 KB, 미래에셋, 한투, 키움 나란히 1, 2, 3, 4위

  • 기사등록 2022-04-08 1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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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의 '유상증자 주관' 승부는 두산중공업이 결정 지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이 올해 1분기 유상증자 주관 1위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주관 공모금액은 1조8616억원이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2위·1조6584억원), 한국투자증권(3위·1조2005억원), 키움증권(4위·1조1597억원) 등 순이다. 2, 3, 4위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실적 집계는 대표주관사와 대표공동주관사(공동주관사 제외)로 참여한 증권사의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KB증권, 두산중공업·대한전선 등 5건 최다 주관


KB증권은 올해 1분기에 티웨이홀딩스(1월), 두산중공업, 엔지켐생명과학, 대유, 대한전선(이상 3월)의 5건의 유상증자 주관을 맡았다. 


총 공모금액은 1조8616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1조1478억원)의 비중이 과반(61.66%)을 차지했다. 이어 대한전선 4889억원, 엔지켐생명과학 1685억원, 대유 340억원, 티웨이홀딩스 224억원 등 순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5월 호반산업에 인수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호반산업(40.00%)은 대한전선 최대주주다.


대한전선은 1955년 설경동(1901~1973) 창업주가 적산기업인 조선전선 시흥공장을 불하받아 설립한 국내 최초 전선회사로 한때 전력, 통신케이블, 산업용케이블, 특수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설립 이후 2008년까지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우량 기업이었다. 2세 설원량(1942~2004) 회장이 타계하면서 경영이 악화됐고 2015년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 에쿼티에 인수됐다가 2021년 5월 호반산업에 인수됐다.


[자료=버핏연구소]

KB증권은 코스닥 바이오 기업 엔지켐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주관했다. 공모금액은 1865억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KB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 최대주주가 됐다. KB증권은 인수금액, 인수수수료, 인수건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더케이빌딩. [사진=더밸류뉴스]

인수금액은 엔지켐생명과학이 1211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유가 1110만원이었다. 인수수수료 역시 엔지켐생명과학이 25억28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산중공업 11억1900만원, 대한전선 5억8700만원, 대유 4억4200만원, 티웨이홀딩스 3억3600만원 등 순이다. 


◆2위 미래에셋, 두산중공업·대한전선 등 3건 따내


2위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최현만)은 두산중공업, 대한전선, 일진디스플레이 3곳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공모금액(1조1478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한전선 4889억원, 일진디스플레이 217억원이었다. 공모금액 1조6584억원, 인수수수료 26억3000만원, 인수수수료율 0.16%를 기록했다. 인수금액은 없었다.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은 토니모리(1월), 두산중공업, 경남제약(이상 3월) 3곳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공모금액이 1조14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제약 274억원, 토니모리 253억원 등이다. 인수금액은 토니모리에서 1건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진=더밸류뉴스]

공모금액 1조2005억원, 인수금액 35억원, 인수수수료 23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4위 키움증권(대표이사 황현순)은 두산중공업, 에스트래픽 2곳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키움증권 또한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공모금액이 1조14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스트래픽은 120억원이었다. 아울러 인수금액은 에스트래픽에서 1건 발생했다. 공모금액 1조1597억원이었다. 인수수수료 5억8800만원, 인수수수료율 0.05%였다. 인수금액은 없었다. 


◆올해 1분기 증권사 유상증자 주관 총 공모금액 8.9조…평균 8153억


올해 1분기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8조9688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1250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178억4900만원, 총 인수건수는 20건이었다. 유상증자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8153억원, 인수금액은 114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16억2300만원, 인수건수는 2건, 인수수수료율은 0.77%를 기록했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증권(2.54%)이며 가장 낮은 곳은 신영증권(0.03%)이다. 상위 4개 증권사(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17%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유상증자 주관이란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에게 유상증자 과정에 필요한 신주 유형과 발행주식수, 발행 방식, 발행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주관의 대가로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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