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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 전환…포스코홀딩스 공식 출범

  • 기사등록 2022-03-02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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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최정우)가 공식 출범하며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해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인원만 직접 참석하고, 사내에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빌딩. [사진=더밸류뉴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 조직으로 구성한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R&D(연구개발) 및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국내외 우수한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돼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해 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4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업 분야는 LNG(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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