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이 지난해 매출액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58%, 23%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했다.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트레이딩∙자원개발∙투자법인 사업의 고른 성장이 바탕이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사업은 크게 트레이딩 부문, 가스 판매를 통한 자원개발 부문, 투자법인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지난해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법인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트레이딩 38.8%, 자원개발 30.9%, 투자법인 30.3%를 차지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인천시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핵심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사업 등 미래산업으로 전환을 예고했다. 먼저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지난해 통합한 그룹사 철강 수출채널을 기반으로 연 947만톤이던 포스코재 공급량을 10% 늘려 1042만톤 판매를 목표로 삼고 그룹 연계거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투자사업 부문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친환경차 부품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을 주축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원개발 부문에서는 호주 E&P(탐사·생산) 기업인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인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미얀마에 국한됐던 에너지 사업 지도를 세계로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