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재욱)가 올해 12월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라며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동원F&B 본사. [사진=동원F&B]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으로 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0% 판매가가 인상된다.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 식용유지는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하는 등 지난 10년간의 가격 흐름 중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통조림 캔의 원재료 철광석과 알루미늄 전년비 64%, 81% 각각 상승했다. 또 참치캔의 원료 가다랑어의 국제 어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다. 2019년 하반기 톤당 1080달러에서 11월 기준 톤당 1600달러로 약 50% 급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어획량 저조로 인해 가다랑어 국제 어가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