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포스코(대표 최정우, 김학동, 전중선)가 미래차 강판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7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진행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는 '20년 670만톤에서 '25년 1,240만톤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내 배터리 탑재 및 안전·편의 장치 증가에 따라 차체 중량 경량화가 핫이슈로도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  △ZRM(박물 전용 압연기/ Zimna(Cold) Reversing Mill) 신설 △Al-HPF(열간성형/Hot Press Forming)用 알루미늄 도금 라인 구축 △열연공정 설비 신·증설 △정정 능력 증강 등 광양제철소 부지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 신·증설이 주요한 예이다.

포스코는 최대 0.5mm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mm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해 자동차사의 설계와 생산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 열연공정 내 가열과 냉각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를 신·증설하고, 강판이 전면에 걸쳐 울렁임 없이 평평함을 최대한 유지토록 정정 능력도 증강했다. 뿐만 아니라 아연도금강판만을 생산하던 광양 7CGL을 Al-HPF용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보완해 기존 냉간성형용 기가스틸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열간성형용 제품까지 다변화시켰다.

포스코는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을 갖췄다. 주로 외부 충격시 변형을 최소화 해야하는 차량 바디 부위나 차체 중량을 지지하는 현가장치 등에 적용되어 내구성과 안전성 및 15~30%의 중량 감소로 연비 향상에 따른 주행거리 증가, 배출가스 감축 효과 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 제조 시 발생하는 CO2량 비교시 철강은 알루미늄의 1/4 수준으로 매우 친환경적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차량내 기가스틸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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