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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 1주기 추모식..."제약 혁신 이끈 거인"

- 지난달 30일, 이달 2일 한미약품 사업장에서 진행

- 임성기재단, 올해 ‘임성기 연구자상’ 제정

  • 기사등록 2021-08-13 1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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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신약강국, 저 유럽 가운데 있는 조그만 나라 스위스처럼,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이 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저는 확신을 갖습니다.” (2016년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고(故) 임성기 회장 격려사 중.)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글로벌 제약강국을 꿈꿨던 임성기(1940~2020) 한미약품그룹 창업 회장의 영면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되자 임직원들은 숙연한 분위기에 젖었다. 


한미약품(회장 송영숙)은 지난 2일과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본사,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한미약품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등의 사업장에서 임성기 회장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임성기 회상 흉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영면 1주기인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로비에서 임직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추모식은 최대한 간략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맞춰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추모사에서 “1973년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창립한 한미약품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산업계에 대표 혁신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R&D(연구개발)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도전은 한미약품그룹의 DNA로 새겨졌다”고 말했다.


임성기 회장은 1966년 서울 동대문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임성기약국’을 개업했고 이를 발전시켜 1973년 한미약품을 창립했다. 창사 이후 개량신약, 복합신약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전략을 펼쳤다.


임 회장은 “R&D를 하지 않는 제약기업은 죽은 회사”라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과 혁신을 주도했다. 창립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둔 2015년에는 전 임직원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90여만 주를 무상으로 증여하기도 했다.


임성기 회장 영면 후 한미약품그룹은 임 회장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잇기 위해 ‘임성기재단(이사장 이관순)’을 설립했다. 임성기재단은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법인이다. 임성기재단은 국내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임성기 연구자상’을 올해 제정하고 다양한 학술대회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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