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총장 장영수)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국형 수소공급망 설계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준 부경대 교수(화학공학과)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기초연구실 신규과제에 선정돼 경희대, 이화여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수소산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지속 가능 AI 기반 실시간 동적 한국형 수소공급망 설계 플랫폼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연구 목표는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공급 등 수소공급망 전 과정에 대한 최적화 모델을 실시간으로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이 개발되면 수소 공급망 전 과정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소 생산기지를 어디에 어느 규모로 지어야 하고 어떻게 생산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과 경로로 운송해야 하는지, 수소 충전소는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최적의 결과를 온라인(웹)으로 실시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부경대 연구팀은 경상도를 연구대상으로 GIS(지리정보체계)를 이용해 읍·면·동 단위까지 고도로 정밀한 한국형 수소공급망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준 교수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는 수소 공급 전 과정의 인프라 확보와 운영 등 공급망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소기술 육성정책과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