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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지난 4월 취임한 안감찬(58) BNK부산은행장이 혁신과 성장을 키워드로 하는 '광폭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은행원=보수적'이라는 통념을 깨는 경영 혁신이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이 플라스틱 저감운동 ‘고!고!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BNK부산은행] 

◆수도권 여신영업센터 신설... 서울∙경기 공략


1일 부산은행은 수도권 지역의 여신영업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부산은행은 ‘수도권여신영업센터’를 신설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거점 영업채널을 확보하고 여신 영업력을 강화한다. 또, 부산은행은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지점장을 배치하고, 수도권 가계대출 수요를 공략할 대출 모집 법인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찾아가는 여신영업’과 ‘영업네트워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중구 무교통 BNK금융그룹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부산은행은 수도권 소재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중도금 및 이주비 등 집단대출에 대해서도 신설 센터에서 적극적인 업무지원을 펼쳐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부실점장 승진 5명, 부실점장 전보 7명, 3급 승진 18명, 4급 승진 22명, 5,6급 승진 30명 등이다. 


앞서 지난 4월 안감찬 행장은 취임과 함께 IB영업본부를 투자금융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BN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 차기 회장 후보 


안감찬 행장은 지난 4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부산은행은 BNK금융그룹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이며, 안감찬 행장은 차기 BNK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만료는 2023년 3월이며, 재연임은 불가능하다. 


안감찬 행장은 안정적이고 보수적 문화를 가진 순수 은행원 출신이어서 '혁신' 이미지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부산 광안동∙감전동 지점장, 북부영업본부장, 여신운영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은행는 지난해 영업이익 4177억원, 당기순이익 3084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67%, 17.70% 감소했다(K-IFRS 연결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충당금 적립과 퇴직희망자 대상의 확대로 분석된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이 지난 4월 부산은행 본점 23층 스카이홀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부산은행] 

모든 금리부자산 한 단위당 운용수익률을 의미하는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85%로 전년에 비해 0.20%p 감소했다. 다만 BNK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평균 순이자마진이 1.46%을 상회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평균 이상의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더밸류뉴스는 부산은행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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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06 0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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