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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와 분사한지 2년 7개월만에 다시 본사에 흡수합병한다. 네이버·쿠팡 같은 이커머스 대기업과 본격 경쟁하기 위함이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 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해 모바일 선물 기능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 공동·주문제작 커머스인 ‘메이커스’ 같은 사업에 주력해오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4500만명이 쓰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파워를 앞세워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85%를 석권했다.


카카오는 올해 주력 사업을 커머스로 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여성복 쇼핑플랫폼 1위인 지그재그를 1조원에 사들였고 오는 7월에는 카카오커머스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커머스 분야라면 협업·인수합병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e커머스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카카오에게 한계가 있다면 거래액과 배송부문이다. 지난해 쿠팡과 네이버쇼핑 거래액에 각각 20조원에서 30조원 사이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쇼핑 거래액은 5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또 CJ, 신세계·이마트와 손잡은 네이버, 쿠팡이 핵심 경쟁력으로 키우고 있는 배송역량도 카카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송부문에서 쿠팡은 물론 네이버와 신세계·이마트 등이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세운 익일배송 역량을 카카오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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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14 1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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