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27.7%, 39.1%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H&A(생활가전) 6조7081억원, HE(홈 엔터테인먼트) 4조82억원, MC(스마트폰) 9987억원, VS(전장부품) 1조8935억원, BS(비즈니스 솔루션) 1조864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며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 영업손실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이슈는 스마트폰 사업 종료이다. LG전자는 4월 5일 스마트폰 사업 종료를 공시했고 7월 31일 영업 활동을 종료한다. LG전자가 7월 스마트폰 생산∙판매를 종료하면 이 회사는 1995년 2월 '화통(話通)'이라는 이름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개발한지 26년만에 휴대폰 사업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LG전자 최초이자 국내 최초의 휴대폰은 1998년 5월 '싸이언'이었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폰 사업을 필요에 따라 재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업은 종료했지만 특허권을 비롯한 산업재산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없는 LG전자'를 이끄는 첫 CEO로 기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