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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CJ CGV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 18일 CJ CGV는 4월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CJ CGV. [이미지=CJ CGV 홈페이지]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 3천 원, 주말 1만 4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천 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에 처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는 전년 대비 73.7% 줄어 6천만 명에도 이르지 못했다. 올해도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가 지속돼 1~2월 누적 관객수는 2019년 대비 87.9% 감소했다. 영화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배급사들은 기대작 개봉을 연기하거나, 극장 개봉대시 OTT로 직행하는 사례도 늘었다. 


CJ CGV는 지난해 국내 매출 3,258억원,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회복을 위한 자구 노력으로 올해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일부 직영점의 일시 영업중단, 자율 무급 휴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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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8 14: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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