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호재를 맞은 식품∙외식업계가 이번에는 색다른 조합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중에게 친숙한 메뉴를 콜라보하는 등 익숙하지만 낯선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 1월 ‘포테킹 후라이드’를 출시했다. bhc치킨의 ‘포테킹 후라이드’는 치킨에 얇게 썬 감자를 묻혀 튀긴 것으로 올해의 첫 신메뉴다. 포테킹 후라이드는 치킨과 감자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기존 프라이드 치킨을 재해석했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bhc치킨은 고객 입맛을 반영한 메뉴 개발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재미와 맛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니즈에 지속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GS25는 쌀을 선호하는 한국인 식습관을 반영해 지난해 누룽지탕면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꼬꼬누룽지탕면’은 ‘참깨누룽지탕면’에 이은 누룽지라면 시리즈 2탄으로 꼬꼬면 국물에 인삼향을 더해 삼계탕 풍미를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찰 초코파이 앙크림’을 선보였다. 찰 초코파이 앙크림은 팥앙금과 생크림을 조합해 만든 '앙크림'과 빵 속에 든 떡 식감이 특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하려는 여러 시도가 식품·외식업계에 발상의 전환을 요하는 훈풍으로 작용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