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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변성원 기자]

미국의 비디오 게임 유통 체인 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 현상을 두고 개미들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있어 화제다.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과 개미와의 힘겨루기에서 결국 개미들이 승기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NN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비 134.84% 오른 347.51달러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지난 11일 임원진 교체를 발표한 이후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을 하던 게임스톱에 '온라인 체인으로의 변화를 주장하는' 새로운 인재가 영입된다는 소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게임스톱과 관련된 소식이 개미들 사이에 활발히 공유된 곳은 SNS 사이트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라는 게시판이었다. 


또 벤처캐피털업체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CEO가 게임스탑에 대해 언급하고,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게임스탑에 대한 트윗을 한 뒤로 주가는 더욱 상승하기 시작했다. 기업가치와 괴리율이 커졌다고 판단한 헤지펀드 등은 유통물량의 140% 정도를 공매도에 걸었다. 


기관들의 기대와 다르게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달에만 1744% 상승했다. 게임스톱과 같은 공매도 관련 종목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2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기관이 행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에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게임스톱은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대결 구도의 상징”이라며 “주가는 올 초 18.80달러에서 실적 개선 기대에 2배 상승했는데 시트론이라는 기관이 다시 20달러로 하락해야 한다고 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동단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게임스톱은 전날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에게 던져진 첫 질문이었는데 개별 기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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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9 0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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