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CES 2021(국제전자제품박람회)을 통해 ‘제트봇 AI’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져 가전용 AI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제트봇 AI는 이번 박람회에서 ‘CES 2021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1서 공개한 AI 프로세서 탑재 로봇청소기 제트봇 AI.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1’에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JetBot AI)’를 처음 선보였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프로세서(Intel Movidius)를 탑재한 로봇청소기로, 자율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로봇청소기들이 주행 성능 부분에 있어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만큼, 제트봇 AI는 이를개선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사물인식 기술을 적용하고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를 탑재했다.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시, AI는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제품들의 경우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기 전 바닥의 장애물들을 먼저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제트봇 AI는 인텔의 AI 프로세서를 통해 수건이나 양말, 컵,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도 스스로 인식해 회피한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기에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까지 지원해 사용자가 “냉장고 주변을 청소해줘”라고 하면 제트봇AI가 알아서 그 주변을 청소한다”며 “제트봇 AI는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 ‘청정스테이션’을 적용해 청소 뿐 아니라 먼지를 비우는 과정까지 스마트해졌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소개를 증명하듯 제트봇 AI는 이번 박람회에서 ‘CES 2021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제트봇 AI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사노동의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청소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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