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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녹십자(00628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1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월 5일~11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진홍국 연구원이 지난 5일 녹십자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34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과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녹십자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하츠(066130)(267건), HMM(011200)(218건), 유니테스트(086390)(210건), 푸드나무(290720)(166건) 등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녹십자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 녹십자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소 5억도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CEPI에 속한 회사에서 출시되는 백신의 Fill&Finish(완제) 공정을 담당하는데 계약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EPI에서 지원한 여러 백신 중 판매허가를 받은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때문에 특정품목에 얽매이지 않아 매출 가시성이 높다"며 "연간 8억개의 충분한 CAPA(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백신 사업에 지장이 없고 인력 확충이나 CAPA 증설 등 추가적 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이익으로 직결된다"라고 분석했다.


녹십자의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제품. [사진=더밸류뉴스(녹십자 제공)]

녹십자는 올해 말 미 FDA(식품의약국)에 IVIG(면역글로블린)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공장실사를 마쳤기 때문에 생산설비에 문제가 없으며 CMC(품질관리) 서류작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가 통상적으로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말 판매허가를 받고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연구원은 "미국향 IVIG의 매출 기준 최대 CAPA는 4000억원"이라며 "미국향 IVIG는 매출이 2022년 500억원에서 2025년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회사의 Cash Cow(현금 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녹십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196억원, 507억원, 634억원으로 전년비 13.5%, 38.52%, 183.04%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실적 호조는 코로나19 트윈데믹(Twindemic, 비슷한 증상의 질병 두 개가 함께 유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독감백신 매출은 전년비 48.6% 증가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북반구에서의 수요 증가로 올해 하반기 약 32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녹십자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녹십자는 3월 13일 52주 신저가(9만7400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지지부진한 주가 추이를 기록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적 호조 등으로 전일(10일) 52주 신고가(45만4500원)를 갱신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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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11 1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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