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혼돈의 시작' 미국 대선 실시간 개표 상황, 트럼프-바이든 진영 '아전인수' - 매직넘버 270, 우편투표 결과에 달려...트럼프 앞서던 위스콘신, 바이든이 재역전
  • 기사등록 2020-11-04 21:48:5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 조창용 기자]

러스트벨트 경합주들을 중심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트럼프 진영과 바이든 진영 양측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대혼돈 상황이 시작됐다. 미 대선이 예측 불허의 박빙 승부를 이어가면서 세계 언론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혼란에 빠졌다. 일부에선 부정투표 가짜뉴스와 오보도 등장했다. 언론들은 이날 오후 들어 관측보다는 실시간 개표 현황과 두 후보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한 선거 사무소에서 4일 우편투표 용지가 담긴 상자의 봉인을 풀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일부 경합주 개표가 지연되면서 당선인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두 후보 모두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고 나서며 한동안 대선 결과를 두고 미국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가고 있던 위스콘신 대선 투표결과가 다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로 역전되며 한치 앞을 모를 상황으로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편투표 표결이 모두 끝날때까지 대선 결과는 알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현재까지 89% 표결이 진행 중인 위스콘신 투표결과에서 다시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는 49.3%, 트럼프 대통령은 4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위스콘신은 주요 경합주 중 하나로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앞설 것으로 전망돼왔으며, 개표 초반에는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두 후보간 접전이 이어져왔다. 위스콘신은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지역으로 이곳에서의 승리 여부가 대선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규모는 바이든 후보가 224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이며, 아직 표결이 진행 중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대선결과에 따라 대선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선에서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을 먼저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아직 주요 경합주에서 80명 이상의 선거인단이 표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히 초접전지역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6일까지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20분께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가 경이롭다"면서 "사실상 이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자신이 승리한 지역을 줄줄이 열거하며 "우리가 이긴 것은 매우 분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압승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투표와 관련해 “연방대법원으로 갈(제소할) 계획이다”며 우편투표가 포함된 투표 개표가 중단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펜실베이니아가 대선 3일 후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이를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소송을 제기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을 열기 2시간 전, 깜짝 회견을 열어 우편투표 개표를 기다리자고 독려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0시30분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금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우리가 승리의 궤도에 올랐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다"라며 주요 경합주에서 개표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유례없는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줄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신들도 러스트벨트를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승리자 예측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2012년 대선 때는 선거 당일 밤 11시20분, 2016년에는 선거 이튿날 오전 2시 20분께 당선인 확정 보도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선거 이튿날 오전 4시 20분이 넘도록 개표가 계속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대선 후 3일 이내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키로 해 개표 완료를 더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자 입장을 내고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이겼다고 우기는 전례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한편,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주는 이번 대선의 경우 12월 8일까지 개표 관련 분쟁을 끝내고 선거인단을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12월 14일에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의회의 투표 결과 승인을 거쳐 1월 20일 새 대통령이 취임할 수 있다. 이런 일정을 지키기 위해 법원들도 관련 소송에 대한 판결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 경합주에서 법적 분쟁 때문에 각 주별 선거인단을 확정하지 못하면 후보도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미 하원에서 대통령을, 상원에서 부통령을 선출한다. 이 때 하원의원들이 모두 투표하는 게 아니라 각 주별 다수당 대표가 한 표씩 행사하는데 현재로서는 26대 23으로 공화당이 유리하다. 하지만 이 투표는 이번 3일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새 하원 의원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각 당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69대 269로 동률이어도 이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1월 20일까지 새 대통령 선출이 안 되면, 뽑힐 때까지 부통령 당선자가 임시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부통령 당선자도 뽑히지 않은 상태라면 하원 의장이 대통령직을 임시로 수행한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11-04 21:48: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재무분석더보기
삼성
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