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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상반기 금리확정형 유배당 상품 결손 부채 증가 1위...삼성생명도 결손 1583억원 증가

  • 기사등록 2020-08-20 06: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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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상반기 중 교보생명의 금리확정형 상품의 결손 규모가 1조 7천억원 증가해 생보 3사 중 결손 부채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032830)도 1583억원 증가해 교보생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초반 판매한 확정형 상품은 고금리 이자를 약속한 저축성 상품이어서 현재 시중 저금리로 인해 결손이 증가한 셈이다. 더욱이 2023년 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시가평가로 인해 자본확충 부담이 대폭 늘어난다.


[사진=더밸류뉴스(각 사 제공)]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088350)의 금리확정형 상품 평가금액은 각각 51조, 21조원에 달한다. 교보생명은 삼성생명, 한화생명에 이어 금리확정형 상품 규모가 가장 많다. 하지만 올해 금리확정형 상품 결손금액 증가폭은 대형 3사중 가장 큰 상황이다. 상반기 중 삼성생명의 금리확정형 상품의 결손 증가규모는 1583억원이며 한화생명은 2016억원 결손이 줄었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부채 적정성평가(LAT)에서 금리 확정형 유배당 상품의 부채 평가 금액이 1조7771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평가받은 금리 확정형상품 금액은 지난해 말 17조1193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8조8965억원으로 10.38% 증가했다. 시중 저금리로 인해 부채시가평가 기준인 국채수익률이 낮아져 확정형상품 부채 평가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교보생명은 금리 확정형 유배당 상품에 11조0918억원의 준비금을 적립해 금융당국이 평가한 부채규모보다 7조8046억원 가량 적게 부채를 인식했다.


교보생명을 포함해 생보3사의 자본확충 부담은 내년부터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AT(부채적정성평가)기준은 금리연동형 상품에서 잉여가 났을 경우 금리확정형 상품에서의 결손이 상쇄가 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할인율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금리확정형 상품에서 평가금액이 높아질수록 전체 상품의 잉여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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