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내 코로나 백신 출시 기대된다…모더나∙화이자, 백신 3상 동시 돌입 - 美 성인 각 3만명 대상…이르면 10월~11월 결과 나와 - 세계백신연합 “부국과 빈국 나눠 백신 가격 협상”
  • 기사등록 2020-07-28 16:41:36
기사수정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지 6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 백신의 선두에 서있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이르면 올 연말 안에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는 27일(현지시각) 기준 164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미국의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앞서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백신(BNT162)을 개발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먼저 모더나는 시험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들 중 절반에게는 백신 물질을 두 차례 접종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소금물로 만든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다. 이는 두 집단을 비교∙관찰해 백신 효과, 부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날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늘 3상 시험 참가자에게 첫 접종을 실시했다”며 “11월까지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공급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더나는 미 정부로부터 4억7200만달러(약 5682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은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능 있는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이날 화이자도 백신 후보물질 BNT162에 대한 3상 임상에 돌입했다. 이들은 미국 39개 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 연구진은 “3상 임상이 성공시 이르면 10월 보건당국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5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는 13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22일 미국 정부와 맺은 19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인해 이번 3상 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 효과가 입증됐을 경우 미국에 1억회 접종분을 우선 공급한다. 


3상 임상은 의약품을 시판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피실험자들의 상태를 비교∙관찰해 약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수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 후 약품의 효력∙안전성에 대해 유의미한 통계적 데이터를 내는 것이 목표다. 3상 임상을 통과하면 백신을 바로 시판할 수 있어 이르면 연내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최소 150개이며 이 중 20여개가 임상 단계에 들어갔다. 향후 노바백스(미국), 존슨앤존슨(미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영국) 등이 조만간 3만명 규모의 백신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자 일부 국가에서 선점, 가격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미국은 화이자로부터 1억회 접종분을 우선 공급 받는다. 일부 외신은 미 정부와 화이자의 백신 공급계약 당시 1인당 공급가격을 약 40달러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백신이 이미 40달러로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이날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연합(GAVI) 최고경영자(CEO)는 "대다수의 백신이 임상 초기 상태이며 효과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 공급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1인당 40달러 수준의 공급가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백신 가격범위 중 최고액이며 정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국과 빈국을 나눠 2가지 가격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VI와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매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설치해 이끌고 있다. 코벡스는 백신 20억개를 확보해 내년까지 이를 회원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7-28 16:41: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재무분석더보기
삼성
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