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지난해 4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가 상용화되면서 5G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후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22일 키움증권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증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통신 사업 성장이 지속되는 것에 기인해 하반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SK T-타워 건물. [사진=더밸류뉴스]

◆5G 사업 견조…통신 외 사업 성장도 기대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이동통신기술로 4세대 이동통신(4G)인 LTE에 비해 속도가 20배가량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 12월에 5G 전파발사와 동시에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했다. 다음해 4월 이동통신사 3사가 동시에 각 사 별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개통함으로써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5G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6월엔 가입자 수가 약 74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5G 가입자 수 추이. [사진=더밸류뉴스]지난해 10월 기준 5G 서비스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177만명 4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KT 121만명(30%), LG유플러스 100만명(25%) 순이다. 


지난해 10월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 [사진=더밸류뉴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5883억원, 3294억원, 3679억원으로 전년비 영업수익, 영업이익은 3.41%, 2.0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5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22일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무선수익은 전년비 3% 증가한 2조5160억원으로 5G 중가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가입자가 유입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료방송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된 만큼 향후 새로운 서비스로 유선사업 APR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며 “합병비용 우려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IPTV(인터넷 망을 통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사업에서 VOD 매출 및 가입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로 11번가, SK스토어 등 E-커머스 사업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수익, 영업이익은 각각 18조6100원, 1조2530억원으로 전년비 4%, 12.9%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5G 인프라 구축과 5G 가입자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접어들어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3월 23일에 신저가 16만4000원을 기록했다. 통신업체들은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이 타 업종에 비해 크지 않아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그러나 당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급락장에서 경기방어주의 기능을 잃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날 SK텔레콤은 21만4500원으로 전일비 1000원(0.23%)감소해 장마감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7-22 15:49: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