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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공모채 흥행, 업계 유일한 성공...SK건설도 덕분에 흥행 조짐

- 대림산업, 5월 25일 1000억 규모 수요예측

  • 기사등록 2020-06-09 1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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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림산업이 유일하게 공모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SK건설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달 21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달 1460억원, 9월 162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대림산업은 10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수요를 확보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청약 흥행을 통해 모집액도 2000억원으로 늘렸다.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사옥. [사진=더밸류뉴스(대림산업 제공)]

앞서 대림산업은 올해 3월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건설업계 불황,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발행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나 약 두달만에 공모채 일정을 잡은 것은 건섭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5094억원, 2902억원, 22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8.07%, 20.46% 급증했다. 이는 건설사업 모든 부분의 원가율이 개선돼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고 연결 자회사인 삼호의 실적 개선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기여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5.58% 감소했는데 이는 석유화학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으로 제품 수요감소와 유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림산업의 공모채 흥행 성공으로 투자심리 위축 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수동에 건설중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사진=더밸류뉴스(대림산업 제공)]

한편, SK건설 또한 오는 10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총 1500억원의 규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SK건설의 공모채 조달 역시 1분기 호실적의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SK건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253억원, 12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은 6.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00.5% 급증했다. 


이번 대림산업의 성공적인 공모채 조달로 올해 하반기에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도 공모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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