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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엔 택시가 하늘을 난다…'플라잉카' 시장 열려

- 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

- 드론 이용한 ‘플라잉 택시’…2025년 첫 시범사업

  • 기사등록 2020-06-04 16: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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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플라잉카 컨셉 이미지 [사진=더밸류뉴스]2025년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플라잉 택시'로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홍남기 경지부총리 주제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드론택시 상용화를 위한 ‘한국형 도시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했다.


도심내 항공 이동수단(Urban Air Mobility)의 약자인 UAM은 수직 이착륙하는 개인용 비행체로, 도심 내 짧은 거리를 오가는 교통개념이다. 일반적으로 드론이 대표적인 UAM으로 꼽히고 있다.


국토부는 UAM 상용화를 위해 △법·제도 정비 및 실증(2022~2024), △상용화 및 도심 거점 마련(2025~2029), △노선 확대·사업자 흑자 전환(2030~2025), △이용자 보편화, 자율주행 등(2035년 이후) 등 총 4단계 걸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 단계별 주요 추진계획. [사진=더밸류뉴스(국토교통부 제공)]

특히, 오는 2024년 UAM 비행실증을 거쳐 2025년 드론택시를 활용한 UAM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구간은 여의도와 인천국제공항 구간이 유력하다. 요금은 편도 11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조종사 없이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는 2035년에는 일반택시 수준인 2만원 대로 낮춘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시범사업으로 사업성이 검증되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는 UAM이 실현되면 서울 시내는 37분에서 9분, 수도권은 48분에서 13분으로 통행시간이 승용차 대비 각각 76%, 73%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부터 초기 10년은 조종사가 탑승하기 때문에 최대 3명까지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 규모가 13조 원에 이르면 16만 명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 23조 및 부가가치유발 11조 원 등 산업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23년까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UAM특별법 제정 추진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730조 원 규모의 도심항공교통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지난 1월 7일(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현대차그룹 제공)]이날 현대자동차 신재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업부장(부사장)도 참석해 그룹의 역량을 극대화해 플라잉카 시장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성차 시장에서 성공해 온 경험과 지식, 그룹 사 내의 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시장을 목표로 기술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UAM은 도심의 하늘을 열어서 지상의 교통 혼잡으로부터의 해방을 이뤄내고, 시민들이 필요로 할 때에 이용할 수 있는 온디멘드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중요한 미래 혁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이전, 시험·실증단계에서 규제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법에 따른 특별자유화구역을 지정·운용할 예정이다. 일단은 도심 외곽에 구역을 지정한 뒤 점차적으로 공항지역 및 도심지역을 포함한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모형물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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