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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승자는 '삼성물산'...반포에 ‘래미안타운’ 완성

- 래미안퍼스티지, 원베일리에 이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by) 래미안’

  • 기사등록 2020-05-30 2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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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됐다! 감사합니다"


30일 오후 5시40분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결과 발표가 나자 총회장에 몰려있던 수십명의 삼성물산 관계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감격의 소리를 질렀다. 강남 최대 재건축 수주전으로 꼽혔던 반포3주구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래미안퍼스티지, 원베일리에 이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by) 래미안’으로 반포 ‘래미안타운’을 완성하게됐다.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에 제안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by) 래미안’ 문주  [사진=더밸류뉴스(삼성물산 제공)]30일 반포아파트 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설명회 및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유효표수 1316표 중 686표(52.1%)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617표(46.8%)를 얻었다. 기권 및 무효표는 13표로 집계됐다. 단 69표 차이로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땄다.


삼성물산의 수주 성공 요인은 검증된 시공관리 역량을 토대로 빠른 착공과 공사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기간을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단축하겠다는 계획이 조합원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업비·금융비용 등을 절감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가 수주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하여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며 "지금까지 준비하고 약속한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준공 후 분양으로 조합 분양수익이 약 25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착공시기를 대우건설보다 약 10개월 앞당기고 공사기간도 34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자비 120억원을 줄이고, 사업비는 최대 3조원으로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하겠다고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구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해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할 것"이라며 "상가는 글로벌 상가 컨설팅 회사와 협업해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는 14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며 총 공사비만 8087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조합은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지위를 박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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