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나은행,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 주문 수, 재주문율 등 활용한 대출 상품 개발

  • 기사등록 2020-04-03 10:31:07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배달의민족’에서 나오는 주문 수 등이 소상공인 금융대출을 위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우아한형제들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비롯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지성규(오른쪽) 하나은행장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하나은행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주문 수와 재주문율 등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운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의 주문 정보 등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보완할 수 있는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용평가 지표로는 주문 수 외에 재주문율, 광고상품 이용 기간, 리뷰 수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가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신용 등급 제한으로 대출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대출 승인,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 대출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과 신청방법 등은 실제 상품을 출시하는 시점에 배달의민족 광고 업주 전용 상품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금융 상품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과 협업하면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부터 배민 사장님광장 ‘제휴혜택’ 사이트를 통해 소상공인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작년 1월엔 하나은행과 함께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누구나 연 0.5%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간편 대출 상품 ‘이지페이론’을 출시했다.


지난달엔 소득에 상관없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이면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비상금 대출’도 내놓은 바 있다.



creator20@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4-03 10:31:0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