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의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내년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과 로봇 배송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주거시설인 아파트와 대형 업무시설에 이어 공항에서도 로봇 배송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사업’에 우아한형제들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컨소시엄이 사업과제에 선정돼 성사됐다. 진흥원과 컨소시엄은 협약을 바탕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공항 곳곳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하반기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 전용 로봇배달 가게 페이지 등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 딜리타워 적재공간을 공항 환경에 맞게 바꾸는 등 개선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로봇 배송은 공항 이용객이 QR코드를 통해 터미널 면세구역의 음식점이나 카페의 음식, 음료를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고객이 있는 위치까지 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객은 여객 터미널에서 탑승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면세 구역 내 식음료 매장을 배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