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월 수출 전년비 0.2% 감소…코로나19 확산에도 '선방'

-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 기사등록 2020-04-01 16:39:26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전년비 0.2% 감소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6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470억달러와 비교해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418억7000만달러으로 0.3% 줄어들었고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말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다 올해 2월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은 19억5400만달러로 6.4% 줄었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며 반도체 등 IT 품목이 선방했다. 게임·영화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컴퓨터와 무선통신 수출이 각각 82.3%, 13.3% 늘었다.

 

품목별로는△반도체 -2.7% △석유제품- 5.9% △석유화학 -9.0% △섬유 -8.8% △일반기계 -3.8% 등이 감소했다. 반면 △컴퓨터 82.3% △무선통신 13.3% △차부품 0.6% △자동차 3.0% 등은 호조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단가는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영향으로 11.7% 하락했다. 부문별로 △석유제품 -22.7% △석유화학 -17.2% △섬유 -9.7% △철강 -9.1% 등이다.

 

반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13.1% 증가했는데 2018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주력 20개 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가 27.0% 증가하며 지난해 7월이후 9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석유제품 33.8% △석유화학 17.5% △철강 14.8% △차 부품 7.8% 등도 물량 기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측은 "3월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향후 수출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사상최대 무역금융 공급 등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4-01 16:39:2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