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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GM·포드 등 북미 자동차 공장 속속 중단

- 포드, 19일밤~30일까지…GM, 30일부터 잠정 중단

- 북미 25개 공장∙15만명 근로자 영향받을 것

  • 기사등록 2020-03-19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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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며 미국의 주용 자동차 회사들도 공장 가동을 잠깐 멈추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회사들이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총 25개 최종 조립장 및 15만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GM 11곳, 포드 8곳, 피아트크라이슬러 6곳 등이다.

 

포드 자동차는 공표를 통해 “19일 밤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있는 공장 문을 닫는다”며 "공장을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GM 역시 공표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모든 북미 공장의 문을 닫는다”며 생산 현황은 그 이후 주 단위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브라질에 있는 GM공장도 가동이 중단된다. 로이터통신은 GM이 30일부터 브라질 공장의 모든 근로자에 대한 휴직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GM 측은 “시장 수요에 생산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합작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미국 내 공장 문을 닫는다. FCA는 이탈리아 내 FCA 및 마세라티 생산공장 6곳과 세르비아, 폴란드 공장의 조업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 북미법인도 수요 감소가 전망되면서 23일부터 엿새간 미국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최근 유럽에서도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자 유럽에 있는 자동차 기업들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은 2∼3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주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다. 또 독일 등 다른 지역의 공장도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도 대부분 유럽 공장을 가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사거리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미국 CNN은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인용해 공장 폐쇄 기간 동안 근로자들은 실업 보험금과 평소 근무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UAW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을 우려해) 우리 노조원과 가족,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해 2주간 미국 공장을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포드, GM,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공장 가동 중단에 합의했다"며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근로자들이 교대 근무시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소독할 뿐 아니라 교대 근무 사이의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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