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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영국 실버타운 터널사업 금융약정 체결…1조5000억원 규모

- 한국수출입은행 포함 1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

  • 기사등록 2019-11-26 1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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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SK건설이 참여하는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가 금융약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착공된다.


26일 SK건설이 지분 투자한 리버링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발주처인 런던교통공사와 사업 건설 및 운영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수출신용기관 및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SK건설]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유럽 지역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민관 협력사업(PPP)으로, 런던의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 연결을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전체 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를 신설한다. 준공 후 25년 간 운영한 뒤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금융약정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독일개발은행(KfW)을 포함한 국내외 1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투자비 약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아울러 컨소시엄이 지난 5월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 만에 체결된 것으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면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었다. SK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기반으로 민관협력사업을 발전시켜 온 영국의 우수한 입찰 시스템뿐만 아니라, 한국 수출신용기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금융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SK건설은 스페인의 페로비알 아그로망(Ferrovial Agroman)과 영국의 밤 누탈(Bam Nuttal)과 공동으로 EPC(설계·조달·시공)을 맡는다. SK건설은 투자지분 10%, 시공지분 20%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공사 수익과 더불어 투자지분에 대한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금융시장을 배경으로 한국 수출신용기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금융 지원에 힘입어 금융약정을 조기에 마무리 짓게 됐다"며 "글로벌 디벨로퍼(종합개발사업자)로서 또 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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