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 전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9일 인천 부평이 달아올랐다.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부평SK뷰해모로'(인천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재개발)는 547가구 모집(이하 특별공급 물량 제외)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5만7천621명이 청약해 105.3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지역 청약자 기준으로 전용면적 84㎡B(144.3대 1)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84㎡A(117.2대 1), 74㎡A(105.5대 1)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주택형에도 최소 수백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이날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날 인천에서 청약이 진행된 3.3㎡당 분양가는 1천67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뜨거운 열기 속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인천은 현재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구로, 인천시와 수도권(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를 포함해 누구나 1순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청약 재당첨 제한이 없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다수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막히면서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청약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단지는 개정된 주택법이 시행되기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만큼, 당첨일로부터 6개월 후에 분양권 전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