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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BMW에 전기차 배터리 3조8000억 공급 결정

- 전기차 공동 개발 등 10년간 관계 이어와

  • 기사등록 2019-11-22 1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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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BMW코리아그룹은 21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BMW그룹 협력사와의 날’ 행사에서 삼성SDI와 총 29억 유로(약 3조7700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시기는 오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이다.

삼성SDI는 2021년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한 번 충전으로 약 6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5세대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BMW가 2025년까지 출시하기로 한 전기차 모델 25종의 다수 모델에도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사는 2009년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로 처음 함께한 이후 10년 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으로 미래 10년을 약속한 것이다.

 

BMW그룹 코리아가 2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BMW그룹 코리아]

이날 BMW 그룹 코리아의 'BMW 그룹 협력사의 날(BMW Group Supplier Day 2019)' 행사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렸다. 다양한 분야에서 BMW 그룹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협력사들의 역할을 다시금 확인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계획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BMW 그룹의 약 30여 개 국내 1차 협력 업체가 참여했다.

 

안데레아스 벨트 BMW그룹 구매·네트워크 총괄은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의 협력사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부문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며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에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한국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앞서 BMW와 삼성SDI는 2014년 7월, 중장기적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다. 배터리 셀 공급 확대는 물론, 차대세 소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개발과 글로벌 사업 전개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기로 한 것이다. 이어 이번에 5세대 배터리 10년 공급 계약까지 맺으면서 양 사 간 협력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졌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업무 협약에 따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5세대 제품이 BMW에 탑재되면 주행거리, 고속충전 등의 핵심 성능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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